예전에 읽었던 <창가의 토토>라는 책 이름이 생각이 나네요.
하지만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키키군의 이야기입니다. ㅎㅎ
우리 키키도 한 호기심 하는 고양이라 문이 열리는 소리만 들으면 방문이든 창문이든 할 거 없이 단숨에 뛰어가는 습성이 있습니다.
문이 열릴 것 같은 분위기를 감지만 해도 거기로 뛰어가서 미리 대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. >ㅁ<ㅋ
(서둘러 나가지만 별 볼 일 없이 돌아오지만요...)
계속되는 추위에 쌀쌀함이 있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번씩은 꼭꼭 환기도 시킬 겸, 키키 일광욕도 시킬 겸 이렇게 창문을 열어주는데요.
그러면 서둘러 우다다다~ 달려와서 이렇게 창문에 자리잡고서 코에 바람도 넣고 세상 구경을 시작합니다.
집이 2층이라 내려다보면 동네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종류의 차와 오토바이도 지나가곤 하지요.
뒤돌아보는 모습이 너무 예쁘죠? ^^
창문에 저렇게 있는 모습을 보면 한번씩 뛰쳐나갈까봐 걱정이 되어서 중간 중간에 이름을 부르곤 해요.
이름을 부르면 저렇게 돌아보며 '응? 왜?' 하는 눈빛을 보내네요. ㅎㅎ
이곳 저곳 구경 다~ 하다보면 창밖 구경도 이제 슬슬 지루해지고...
그럼 이제 다시 방안이 궁금해지는 키키군입니다. ㅋ
호기심 대마왕이죠.
창문으로 바깥 세상 구경하는 것을 즐기고 있는 키키군이지만,
때론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 때문에 저대로 바깥으로 나가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가끔 든답니다.
(단 한번도 그런 적은 없지만요.)
그래서 창문을 열어둘 땐 가까이 붙어있는 편이죠.
그리고 언제나 지켜보고있다는 걸 알려줘요. 나가면 안된다고 말해주고요.
키키가 제 말을 알아듣는 건 아니겠지만...그래도 마음만큼은 전해지리라 믿습니다.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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