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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y cat

새로 산 전기장판 사용후기(키키의 전기장판 개시)




키키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으면 자꾸만 사진을 찍게 됩니다.
너무 이쁘고 귀여워서요.
자는 모습도 이쁘고, 똥꼬, 발바닥, 몸 청소하는 모습도 이쁘고, 미친듯이 뛰어노는 모습도 이쁘고, 응아하는 표정까지도 너무 이뻐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충동이 자주 생깁니다.
그래서 또 이렇게 셔터를 눌리게 되나봅니다.
늘 같은 모습으로 침대에서 자는 건데 뭐 특별히 다를 게 있겠습니까마는...
그래도 오늘은 귀를 베개 삼아(?) 자는 모습이 이뻐서 또 찍어보았습니다. ^-^
사진이 참 잘 나온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제 손가락이 나와버렸네요. ㅡ_ㅜ


사진을 몇 장 찍다보니 찰칵거리는 소리에 살짝 잠이 깼는지 몸을 베베 꼬면서 몸을 뒤집었는데요.
자세히 보니 눈을 살짝 떴군요.
사진 찍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앞발로 이쁜 척 하면서 누워있습니다.
(I'm so hot 난 너무 예뻐요~ ♪)
사실 이렇게 자는 모습을 보고있다보면 몸부림은 기본이요~ 간혹 키키 잠꼬대 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.
뭐라고 웅얼거리는데 뭔 소린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. ㅋㅋ
정확히 얘기해준다해도 뭔 소린지는 역시 알 길이 없습니다만...

그래도 한번씩 꿈내용을 알 수 있을 때도 있습니다.
잠을 자는 중이 분명한데 꿈에서 뭘 그리 먹는지 오물거리고 쩝쩝거리면서 행복해하는 표정이 드러날 때가 있거든요. ㅎㅎ
그런 모습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납니다.


이제 완전히 잠이 깨버린 것 같습니다.
눈을 똥그랗게 뜨고서는 주위를 살피네요.
하품도 쩍하니 해주시고~
하품하는 모습은 너무 흐리게 나와서 아쉽지만 놓쳤습니다. ^-^;


이제 슬슬 움직이려나보다 했는데...
전기장판이 너무 따뜻하다보니 몸을 못 때고 저렇게 누워있습니다.
전기장판이 고장이 나서 한동안 춥게 지냈었거든요.
(보일러 기름까지 똑 떨어져서 정말 힘든 나날들...-_ㅜ 아~ 서글퍼라~)
그런데 그날 낮에 새로 주문했던 전기장판이 도착해서 키키가 개시를 했었답니다.
그날 하루는 키키가 거의 장판 위에서 내려오지 않았으니 물건은 제법 괜찮은 것 같습니다. ㅋㅋ


일어날 듯 하다가도...


따뜻한 전기장판 위에 온 몸을 맞겨주시는 키키군.


따뜻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멍...

낮이라서 밝아서 그런지 눈이 칼눈이군요.
멋지십니다!


사진을 자꾸 찍어대니 귀찮은 듯 목도 한번 안돌리고 눈알만 저리 굴리며 쳐다보고 있네요.
간만에 카리스마 뿜어주십니다. ㅋㅋ
그러나 그것도 잠시...


매우 귀찮은 듯...
표정이 제대로군요.
따뜻한 바닥 이길 고양이 없다...라는 말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...ㅋㅋㅋ


헉! 사진 자꾸 찍는다고 주먹을 들어올리며 저에게 위협을 하네요.
표정이...왠지 포스가 느껴집니다.
저 솜방망이 주먹으로 싸다구를 날릴 듯이... 하지만 맞아봤자 뭐가 아프겠습니까.
하지만 이상하게 기분이 나쁜(?) 당한듯한(?)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. ㅋㅋㅋㅋ
감히 밥을 주는 집사에게 주먹을 날리려고 한 것이냐! 키키!
그랬더니 잽싸게 변명하시는 키키군.


'아니... 난 그냥 주먹을 좀 씻을까 해서 말이지... 이렇게... 이렇게... 핥을라고 했어.'
 ㅡ_ㅡ
아이스크림을 먹듯이 정말 맛있게 핥고있습니다.
이렇게 그루밍 할 때 손만 살짝 갖다대면 제 손이고 팔이고 다 그루밍해버린답니다. ㅋㅋ
처음에 까슬까슬한 혀로 그루밍 당할 때는 그 느낌이 참 이상했었는데 이제는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기분이 들어 저도 참 좋습니다. 키키가 저를 좋아해주고 있다는 기분도 들고요.
하지만 자주 손을 씻어주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. ㅎㅎ


역시 마지막까지...
전기장판 위에서 떠날 줄을 모르는 키키군입니다.
따뜻해서 그런지 이날 유달리 잠도 많이 잤었답니다. -_- Zzz...

이날 키키군의 행동으로 이 전기장판은 꽤 괜찮은 제품으로 평가되었습니다.
저도 직접 써보니 새거라서 그런가... 금새 따뜻해지고 좋더라구요.
절약형이라 전기세도 한달에 2천원 이하로 나온다고 하는데...(광고에는)
믿거나~ 말거나~ 한달지나면 알게 될지도 모르겠네요. ㅎㅎㅎ



(오늘 포스팅에 올린 사진들은 사이즈를 줄이지 않은 원본 사진 그대로 올린 것들이라서 사진을 눌러보시면 원래상태의 커다란 사이즈 그대로 볼 수도 있습니다.)